압구정에서 직장생활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만한 압구정 3번출구 닭꼬치.
내가 6살 때 우리집 근처에는 오래된 분식점이 있었다. 나는 그 분식점에서 파는 닭꼬치를 참 좋아했었다. 그래서 엄마에게 칭찬받을 일이 있거나, 심부름을 잘 수행한 날이면 무조건 닭꼬치를 사달라고 졸랐었다.
보통의 닭꼬치는 닭+파 또는 파+닭 순서로 차례차례 먹도록 되어있다. 그때의 나는 유독 파를 좋아해서 닭고기 차례가 나오면 으레 양보하는 척 엄마에게 한입 권하곤 했었다.
그뒤로 내돈을 내고 닭꼬치를 사먹은적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내가 돈을 주고 사먹게 된 압구정 3번출구 닭꼬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나오기도 했다.
여름철에는 맥주나 와인을 사와 닭꼬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번에는 대표님께서 와인을 사오셨다. mmm와인 맛있네. 여름이랑 잘 어울리는 맛이다. 퇴근길에 기분이 좋아졌다.
얼음컵에 따라 마시면 아무도 술인지 모른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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