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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기24

와인 생산자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 프랑스 와인 / 산막 와이너리 / 김영 매니저님, 오형우 소믈리에님 12월 8일 좋은 기회로 와인 행사에 다녀왔다. 산막 와이너리 김영 매니저님과 오형우 소믈리에님이 주최한 행사. 지역별 와인을 주제로 코스 요리 메뉴와 페어링이 진행되었다. 이번 주제는 프랑스 와인이었고, 여기에 산막 와이너리 와인이 함께 소개되었다. 산막 와이너리는 대한민국 와인의 고장으로 손꼽히는 영동에 위치한 곳이다. 와이너리에 실제로 다녀온 적이 있는데, 정말 이쁘게 잘 해놓으셨다. 아래 영상에 나오는 여자분이 김영 매니저님. 와인 공부도 많이 하셨고, 영어도 잘하시는 멋진 분이다. 국내 와인 생산자 중 이런 분을 찾기는 쉽지 않은 듯하다. 함께 해주신 오형우 소믈리에님도 이력이 어마어마 하셨다. 무엇보다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대대대선배님이셨다는..ㅎ 아래 와인들이 서빙되었다. 순서가 뒤죽박죽.. 2022. 12. 25.
[탁주] 건축가가 만든 막걸리 / 위로의 한 잔 2022 우리술 대축제에서 얻어온 건축가가 만든 막걸리. 좀 아껴두었다 마시려 했지만... 그건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다. 일명 건막으로 불리는 건축가가 만든 막걸리는 진짜 건축가로 활동하셨던 박준우 대표님이 만든 막걸리다. 지금은 통영에 터를 잡고 야소주반이라는 멋진 공간을 운영중이시다. 처음에 술을 들고 사무실에 찾아오셨을 때, 전용 도자기 술잔까지 들고 오신 것을 보고 놀랐는데 술맛이 너무 좋아서 더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래 영상은 회사에 다시 오셨을 때 찍었던 영상. 건축가의 이과(?) 감성으로 숱한 연구를 거쳐 완성된 막걸리라 그런지 터프하면서도 섬세하고 담백하면서도 간이 딱 맞는 진짜 맛있는 막걸리다. 요즘 유행하는 스파클링 막걸리 특유의 달콤한 맛이 나지 않아서인지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 2022. 11. 21.
뭣 모르고 마실 때가 좋~을 때인가? 칼라일 위스키 내가 처음 사진을 공부했을 때가 생각난다. 뭐 거창하게 한 건 아니었지만 책 한권 들고 끙끙대며 독학을 했었다. 그 책의 저자 인사말 중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사진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보다 1도 모르는 사람이 더 과감하게 셔터를 누른다고. 그 때는 그게 무슨말인지 몰랐다. 우리 회사에서는 거의 매일 새로운 한국술이 날아온다. 일주일에 적어도 세 개 이상의 술을 관능하게 되는 것. 관능 데이터가 쌓이고 자연스럽게 같은 주종끼리 비교할 수 있게 되면 신기하게 술 마시는 것이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 한 잔을 마셔도 고민이 커진달까…아무튼. 이런 과정에서 드디어 저자의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연말에 대형마트에 갔다가 저렴하고 용량도 넉넉한 저가형 위스키를 칼라일을 만났다. 나는 아직 위스키에 대해 .. 2022. 1. 4.
역시 술은 노동후에 마셔야 맛있다. (feat.편의점 캔와인 파울라너 둔켈, 셀프 이사) 냥하. 시험을 한참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기간에 이사를 했다. 굳이. 옆집 고냥이는 2년 동안 한 번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다가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해줬다. 앞으로 더욱 잘 살길 바란다고 로또 1등도 당첨될 것이고 가는 길마다 꽃밭이 될거라고 말해주고 있는 중이라고 믿고싶다. 로또 당첨되고 싶다. 우리의 이사 계획은 세 가지였다. 1. 이문동 집이 철거(재개발 구역임)될 때까지 산다. 2. 남양주 집으로 빨리 들어가서 터를 잡는다. 3. 남양주 가면 평생 서울시티로 못 돌아올테니 살아보고 싶은 곳에 살아보자. 나는 1번을 강력하게 요청하였으나, 집 계약자가 거부하는 관계로 3번을 결정하게 되었다. 3번을 결정하고 나서 알아본 다음 거주지는 정릉. 이유는 집 계약자의 직장과 걸어서 10분 거리여서… 그의 .. 2021.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