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술과 여행

칸쿤 신혼여행 01 : 인천-달라스-칸쿤 경유 / 우니꼬 / UNICO 20°87° Hotel Riviera Maya

by 하게하게 2022. 10. 11.

 

UNICO 20°87° Hotel Riviera Maya / 칸쿤 우니꼬 / 유니코

11박 14일간의 신혼여행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다녀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기억이 사라지려 해서..ㅠㅠ
우리가 칸쿤에 다녀온 날짜는 2022년 4월 24일 ~ 5월 8일.

회사에서 결혼 휴가를 받은 덕분에 비행시간 17시간 걸리는 칸쿤에 긴 시간 머무를 수 있었다.

우리의 결혼 날짜 2022년 4월 23일 기준으로는 해외여행을 확신하기 힘들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 규정이 고무줄처럼 완화, 강화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의 한 달 전까지 국내와 해외를 고민하다가…
국내는 이미 어디든 풀 부킹이었고…(너무 비쌌음.. 칸쿤보다)
칸쿤으로 그냥 결정해버렸다!

 

결혼식 준비로 너무너무 정신이 없어서 칸쿤이 대체 뭐 어떻게 생겼는지도 하나도 몰랐었다.

허니문리조트

 

허니문리조트

고품격 신혼여행,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여행사 최초 하와이 직영 운영

www.honeymoonresort.co.kr

 

여행사에 무작정 찾아가서 칸쿤 예약해달라고 요청드렸고,
담담 직원분이 추천하는 곳으로 냅다 예약했다.

그래서 결국 숙소는 아래처럼!
3박은 <니꼬 UNICO 20°87° Hotel Riviera Maya>
나머지는 <스칼렛 아르떼 xcaretarte>


근데 이때 미국을 경유하면 무조건 코로나 음성 확인증이 있어야 했고,
그 기준이 미국 도착 24시간 전이었나…아무튼 비행기 타기 전에 코로나 검사를 했다.

 

 

진짜 결혼식보다 더 떨렸던 음성검사…
혹시 여기서 양성 나오면 인생 끝날 것처럼 걱정했었음..ㅋㅋㅋㅋ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신났다..:)

 


4월 24일이 해외여행이 살짝 풀리기 시작하기 직전이라 공항에는 사람이 정말 없었다.

면세점에도 물건이 없어서 선물 몇 개 빼고는 사지도 못했고,

환율이 너무 올라서 면세점에서 사는 게 더 비쌀 정도…이건 지금도 그렇겠네.

 

비행 시간 너무 길어서 승꾸와 헛짓...승꾸 넷플릭스 다운 받았다고 해서 믿었지만 사실 다운 안되어 있어서 화났다.

 

칸쿤으로 가는 길은 달라스 공항을

경유하는 루트였다.

미국 경유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후기를 많이 봐서 걱정했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고, 허니문 가냐고 묻고 잘 다녀오라고 해줬다..헿

네...미국 처음이에요..


달라스 공항에는 술 파는 곳이 엄청 많았다.
와인숍도 있고, 맥주 펍도 있고
텍사스 느낌 왕창 나는 가게들도 많았다.

비록 공항 밖은 못 나가도, 공항에서라도 첫 미국을 즐겨보려고
텍사스 바비큐 전문점(?)에서 바비큐 한 접시 뚝딱.

기내식으로 너무 배부른 상태라 진짜 한 접시..

 

와 저기에 배추, 굴 무침, 쌈장만 있으면 그냥 원할머니 보쌈 그 자체다

고기 너무 잘 삶아진(?) 상태

 

혹시나 이 글을 보고 있을...칸쿤 신행 갈 분들...

농담 아니고 튜브 쌈장 꼭 챙기세요...진짜루...

칸쿤 가면 상추랑 고기 잔뜩 있는데...

소스는 살사 밖에 없어서 쌈장 진짜 마렵습니다요.... 젤 후회한 부분..

뭐..고추장..불닭 소스 다 필요 없어요.... 쌈장 하나면 칸쿤에서 자체적으로 한식 만들어 드실 수 있답니다..^^

 

미국에서 마셔보는 블루문과 로컬 맥주.
블루문에 오렌지 과즙을 짜서 주는데 너무 맛있었다.

난 직원에게 추천받은 로컬 맥주. 댈러스에서 즐겨 마시는 맥주라고 했는데

허겁지겁 마시느라 메뉴판 사진도 안찍었다;;

 

 공항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비행시간 맞춰서 보딩 하러 갔는데
비가 좀 쏟아져서 그랬는지 계속 딜레이가 되었다.

 


아아, 이러면 도착했을 때 칸쿤의 깜깜한 모습만 보겠구나 싶었다..ㅠㅠ
어차피 늦게 도착할 거면 펍에서 맥주나 좀 더 마시고 올 것을…후회함..


다른 한국인 커플들은 뭔가 예약해둔 프로그램이 있었는지 엄청 다급해 보였다..

 


아무튼 무사히 칸쿤에 도착했고! 17시간의 지겨운 비행 끝.
칸쿤 공항은 크지 않았고, 멕시코 느낌이 났다.

 

신난 우리...

공항 밖에는 각종 투어 담당자들이 픽업을 준비하고 있었고,
우리는 바다 투어 피터를 만나서 숙소로 출발했다.

 


숙소 출발 전에 피터가 우리 모두 화장실을 보냈다.ㅋ
멕시코는 밤에 굉장히 위험하기 때문에 중간에 차를 세우고 화장실 갈 수 없다고..
무서웠다…

그래서 남자들 쫄래쫄래 화장실 같이 가는데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

 

 

약 한시간 달리고 달려서 우니꼬 도착.

 

 

 

한국인들은 우니꼬를 많이 안가는 것 같았다.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에 한국인 단 한 명도 못봤다.

 

 

 

아무튼 너무 깜깜해서 그런지 방에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웰컴 샴페인은 잘 마셨다.

 

 

승혁이는 올인클루시브 시작이라면서

룸서비스를 왕창 시켰고…첫날 새벽까지 먹방하다가 잠들었다.

 

 

우니꼬 룸서비스는 맛없다..^^

 

아무튼 이렇게 첫날밤…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