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이마트1 이마트에 이런술이? 중앙선을 타고 퇴근하는 길에 가끔 하는 혼자만의 게임이 있다. 옥수에서 출발해 응봉을 지나 왕십리에 도착하면 무작정 내려서 이마트로 달려간다. 다음 열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십분 내외 짧은 시간동안 간단한 저녁거리를 산다. 승강장에서 개찰구로 올라가는 사이에 무엇을 살지 정한다. 마트 입구에 도착하면 식재료 위치를 향해 시식코너도 무시하고 달려간다. 열차를 놓쳐도 지는 게임은 아니지만 이렇게 마트를 가면 쓸데없는 물건을 사지 않아서 좋다. 한겨울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음 열차를 타지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꽤 오랜시간 마트에 머물렀다. 그 이유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전통주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약 50여종의 술을 공부하고 있다. 백문불여일견.. 2020. 1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