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라멘1 [이문동/마루기] 생활의 달인이 만든 라멘과 시원한 생맥주 한 잔으로 천국가기 내가 이문동으로 이사오고 가장 그리웠던 음식이 라멘이었다. 주변에 뭘 파는지, 어떤 맛집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이문동 너무 구리다고... 욕만 했었음. 뭐 먹을것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낙후된 동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포털 사이트에 '이문동 라멘'을 검색했고 무려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맛집 마루기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ㅠㅠ 2층에 위치한 마루기의 실내는 이러하다. 한국적이면서 일본같은 느낌인데,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다닥 달려오면 이렇게 아무도 없어서 너무나 좋다. 혼자 종종 가던 오사카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 추억에 빠져서는 아침부터 맥주를 자주 마시는 곳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느 여름날 천둥 번개가 우르르쾅쾅 내리치더니 실내등이 번쩍.. 2021.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