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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

나도 할 수 있겠지...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by 하게하게 2020. 11. 15.


시험까지 약 40일 남았다. 시간은 잘도 흐른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전력을 다해 공부해도 모자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일찍 일어나 시험 장소인 학교로 갔다. 실제로 시험 보는 장소에서 공부하면 집중이 잘 되기 때문이다.

내 마음만 춥나보다. 아직 가을이 남아있는 회기의 거리는 이쁘기만 하다.


불과 작년까지 다니던 학교인데 오랜만에 찾아가니 감회가 새롭다. 단풍이 색색으로 물들어 아름답다.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아아 벚꽃을 보며 괴로워했던 중간고사 기간이 생각나서 머리가 아파온다. 열정가득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어깨를 짓누르는 끔찍한 느낌!


코로나 때문에 호관대에 들어서지 못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아쉽다. 그래도 아침 일찍 여기까지 발걸음 했다니...의지의 여부라도 알 수 있어 다행이다. 동시에 시험날 사시나무처럼 벌벌 떨며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상상했다. 으으 정말 싫다. 싫다아.


뒤돌아서 가려는데 단풍이 보인다. 위로를 받은 느낌이다. 그래그래 아직 시간은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보자...


매년 소믈리에 대회 우승자 현수막을 보면서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저 사람들도 나만큼 부담스럽고 그랬을까. 너무 재미있고 그 누구보다 잘 하고 싶으면서도 어렵고 복잡하고 그랬겠지... 아무튼 존경합니다. 잡생각 그만하고 공부에 집중합시다아!

+ 중앙도서관도 졸업생은 출입이 안된다. 코로나 끝나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있을 때 잘할걸 그랬네. 중도야 미안~ 난 이제 출입이 불가한 외부인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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