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이어오고 있는 역전회관. 바싹불고기로 유명한 노포다. 이곳에 방문하면 역전주와 역전한주를 마셔야 한다.
역전주와 역전한주는 식당 내부에 위치한 작은 양조장에서 직접 빚는 하우스막걸리다. 도심 속 양조장에서 역전회관의 대표메뉴와 페어링하기 위해 태어난 술.
역전주는 실키하고 부드럽지만 걸죽하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실키한 질감을 가진 술이라면 농도가 진하거나 바디감이 약간은 무겁다고 생각할 만 하지만 역전주는 독특하다. 그리고 드라이한 매력이 있다. 약간 씁쓸하다 느낄 정도의 드라이함. 그래서 역전회관의 메뉴와 매우 잘 어울린다. 식당에서 많이 파는 장수막걸리와는 아주 다른 맛이다.
역전한주는 지게미 양을 아주 소량으로 낮춘 탁주다. 역전주를 먼저 음식과 곁들이고 나중에 한주를 마셨는데 개인적으로 이 곳의 음식은 역전한주와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역전회관에 방문한다면 꼭 마셔보길 추천한다. 벌컥벌컥 마시는 술이 아니라 음식 한 입과 술 한 모금 이렇게 즐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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