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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음식

마포 역전회관에서 빚은 역전주 역전한주

by 하게하게 2020. 7. 13.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역전회관. 바싹불고기로 유명한 노포다. 이곳에 방문하면 역전주와 역전한주를 마셔야 한다.

역전주와 역전한주는 식당 내부에 위치한 작은 양조장에서 직접 빚는 하우스막걸리다. 도심 속 양조장에서 역전회관의 대표메뉴와 페어링하기 위해 태어난 술.

역전주는 실키하고 부드럽지만 걸죽하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실키한 질감을 가진 술이라면 농도가 진하거나 바디감이 약간은 무겁다고 생각할 만 하지만 역전주는 독특하다. 그리고 드라이한 매력이 있다. 약간 씁쓸하다 느낄 정도의 드라이함. 그래서 역전회관의 메뉴와 매우 잘 어울린다. 식당에서 많이 파는 장수막걸리와는 아주 다른 맛이다.

역전한주는 지게미 양을 아주 소량으로 낮춘 탁주다. 역전주를 먼저 음식과 곁들이고 나중에 한주를 마셨는데 개인적으로 이 곳의 음식은 역전한주와 더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역전회관에 방문한다면 꼭 마셔보길 추천한다. 벌컥벌컥 마시는 술이 아니라 음식 한 입과 술 한 모금 이렇게 즐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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