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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음식11

[경희대/백수씨 심야식당] 백수씨 심야식당 꿀조합 메뉴는 바로 이거 대학가에 있지만 대학생들이 가기엔 부담스러운 가격대의 안주들이 많은 곳 백수씨 심야식당에는 항상 사람들이 붐빈다. 이미 얼큰하게 취해서 2차로 홍게라면을 먹으러 오는 학생들도 보이지만 대부분 직장인이 자리를 채운 느낌이다. 반은 대학생이고 반은 직장인이었던 우리과 학생들은 백수씨 심야식당에 자주 갔던 기억이 있다. 백수씨 심야식당의 안주들은 비싸긴 해도 맛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았는데, 백수씨 심야식당은 속초에도 있더라. 어쩐지 메뉴에 속초에서 잡히는 제철 해산물이 많이 보이더라니. 우리가 이곳에 오면 항상 시키는 조합이 있다. 바로바로 육전 + 오매떡(오징어매운떡볶이) 이곳 육전은 진짜 에피타이저로 딱이다... 밥 안먹고 1차로 갔을 때, 허기질 때 이 육전 하나 먹고 생맥주 들이키면 진짜 행복하다... 2021. 3. 2.
[경희대/오뚝식당] 회기에도 전통주 파는 주점이 생겼다. 만세. 경희대 근처에 드디어 전통주 파는 주점이 생겼다. 술래잡기 양조장이 잠깐 자리 잡았다 사라지고 마음이 울적했는데, 오뚝을 발견했음. 어느 대학가나 그렇겠지만 회기에는 딱히 갈만한 곳이 없다(갠적인 너낌) 프랜차이즈 아니면 안주 하나에 삼천 원 남짓하는 맛없는 집 아니면 매우 유명한 파전집... 그나마 백수씨 심야식당을 자주 갔다. 아무튼 어딜 가도 소주 맥주 소맥 아니면 맥주 마시다 소주 그냥 소주 소주에 사이다ㅋㅋ 기분 좋으면 하이볼. 전국구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전통주 전문점이 왜에 경희대에는 없냔 말이다. 먹고 마시는거 잘 배우는 학생 제일 많은 곳인데..!오뚝은 외관이나 내부가 경희대에 없던 느낌이다. 그냥 지나가다 보면 카페같다.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처음부터 이렇게 인테리어를 계획한건 아니었다고 .. 2021. 2. 9.
[이문동/마루기] 생활의 달인이 만든 라멘과 시원한 생맥주 한 잔으로 천국가기 내가 이문동으로 이사오고 가장 그리웠던 음식이 라멘이었다. 주변에 뭘 파는지, 어떤 맛집이 있는지 찾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이문동 너무 구리다고... 욕만 했었음. 뭐 먹을것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낙후된 동네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포털 사이트에 '이문동 라멘'을 검색했고 무려 생활의 달인에 출연했던 맛집 마루기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ㅠㅠ 2층에 위치한 마루기의 실내는 이러하다. 한국적이면서 일본같은 느낌인데,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호다닥 달려오면 이렇게 아무도 없어서 너무나 좋다. 혼자 종종 가던 오사카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 추억에 빠져서는 아침부터 맥주를 자주 마시는 곳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느 여름날 천둥 번개가 우르르쾅쾅 내리치더니 실내등이 번쩍.. 2021. 2. 8.
이태원 우리슈퍼 축소판, 왕십리 토마토편의점에서 스타우트를 왕십리에도 우리슈퍼처럼 수입맥주를 판매하는 곳이 있다. 바로 토마토편의점 왕십리점. 왕십리역 6번 출구에서 한블럭 내려오면 바로 보인다. 사실 예전부터 이 편의점을 지나칠 때마다 외부에 설치된 냉장고들을 보면서 궁금했었다. 도대체 뭘 팔길래 냉장고를 저렇게 많이 설치했나…? 그런데 며칠 전 또 아무 생각 없이 토마토편의점을 지나치다가 냉장고를 자세히 보고 깜짝 놀랐다. 우리슈퍼 축소판의 느낌이. 다양한 수입맥주가 있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듀체스 드 브루고뉴는 체리, 초콜릿체리까지 다 있었음. 참고로 듀체스는 이마트에도 있지만 체리, 초콜릿 체리는 없는걸로 안다. 올드라스푸틴, 피넛버터 초콜릿 밀크 스타우트, 워터메론 위트에일, 파운더스포터 등…. 왜 이제야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몇 병 사와서 마셨다. .. 202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