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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홍로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다. 간단하게 저녁이나 먹자면서 맥주를 8캔이나 사왔다. 간단하게 끝날수가 있나🙈 한참 이야기를 하는 중 집에 있던 감홍로 생각이 났다. 좋은술 나만 마실 수 없지! 좋은 기회로 얻은 감홍로의 뚜껑을 열었다. 주방에서 감홍로를 작은잔에 따르고 있는데 친구가 말한다. “야 이거 무슨 냄새야 어디서 향기 나는데?” 사실 우리술대축제에서 사온 감홍로 청자가 집에 있긴 했다. 남자친구가 나중에 결혼? 하게 되면? 상견례 자리에 가져 갈거라면서...? 샀는데 마침 청자는 더이상 생산이 안된다는 말에 내가 더 혹해버려서.. 아무튼 그래서 중요한건 몰래 먹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어디있냐고 물어볼까봐. 감홍로는 이기숙 식품명인이 빚는 술이다. 우리술대축제에서 실제로 뵌 적이 있는데 술에 대해 차근.. 2020. 3. 23.
하게의 인턴생활 체험기 떨리는 첫 출근날. 걱정되는 마음에 전날 잠을 못 이루기도 했고 먼저 도착해서 자리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사에 일찍 도착했다. 그런데 문은 닫혀있었다. 유리문이라 내부는 훤히 보이는데 들어가질 못하니 밖에서 기다렸다. 혹시나 졸음이 올까봐 사온 에너지 드링크를 계단에 앉아서 벌컥벌컥 마셨다. 10시 30분이 다 되어가는데 아무도 오시지 않았고 그 때부터 나는 조금씩 무서워졌다. '오늘 휴일은 아니겠지', '특별히 오후에 출근하는 날인가' 친구에게 사실 나 인턴 뽑힌거 거짓말 아니냐고 카톡을 보냈는데 엄청 웃었다. 그 때 실장님께서 도착하셨고 문을 열어주셨다. 내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지금은 모니터 두 대를 사용하지만 처음엔 노트북으로 일을했다. 차장님께서는 회사가 여태까지 해온일과 앞으로 해야할.. 2020. 2. 6.
[백곰막걸리] 백련맑은술과 보해복분자주 그리고 야관문수리 최근에 나는 지인들에게 전통주를 마셔보게하는 재미있는 습관이 생겼다.회사에서 새로운 술에 대해 보고 들을 때마다 꼭 한명씩 생각이난다. '이 술은 그사람이 진짜 좋아할거야' 그리고 실제로 만나서 생각했던대로 접해보도록 하는데 백발백중이다. 아 물론 아닐때도 있지만... 사실 전통주가 처음이 아니라 예전부터 뭔가에 빠지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주변인에게 널리널리 알리는 그런...습관이 있었다.. 음악,자전거,볼링부터 가성비 좋은 모든 소비템... 아무튼 얼마전부터 알게된 아주아주 멋있는 주점이 있다.백곰막걸리.무려 300여종 이상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곳.심지어 모든 직원이 전통주 소믈리에.오감으로 즐기는 박물관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내가 무엇을 하러 갔느냐?내 친구 가윤이를 데리고 갔다.처.. 2020. 1. 27.
설화맥주 vs 설화수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는 무엇일까. 예전부터 익숙했던 하이네켄? 버드와이저? 내 예상과 달리 전세계 1위 맥주는 바로 중국의 설화맥주였다. 마셔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 설화맥주라니. 중국에서 거주했던 친구에게 물어보니 실제로 엄청 마셨다고 한다. 중국에선 양꼬치에 설화맥주라고... 아무튼 그래서 나도 이 맥주를 마셔보고 싶어졌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안판다. 도대체 왜? 퇴근 후 단 돈 만원으로 세계여행 하는게 내 유일한 낙인데 도대체 왜..! 설화맥주가 한국에 진입하지 못한 이유가 너무 재미있다. 화장품 '설화수'가 그 이유다. 설화수의 예전 이름이 설화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해당 제품명을 사용할 수 없다. 심지어 설화수는 맥주, 탄산수, 주스 등에서 상표권을 등록했다고 한다..(참고 : 마시.. 2020.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