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술도가3 나의 최애 압구정 설매네 칼국수 그리고 꽃잠 더하기 오늘 회사에 귀한 손님이 오셨다. 때에따라 다르지만 회사에 손님이 오시면 보통 전통주 시음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 어떤 손님이냐에 따라 시음하는 전통주의 종류는 달라진다. 오늘은 최근 새로 생긴 양조장의 신제품들을 위주로 소개해드렸다. 연희동 같이 양조장의 '연희 매화' 동해명주의 '북극곰 탁주' 옛술도가의 '꽃잠 더하기' 이렇게 세 종류의 술이 오늘의 주인공. 아, 그리고 추가로 느린마을 막걸리까지. 손님들에게 양조장에 대해 설명하고 술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는건 아직 어렵다. 그래도.. 한마디라도 더 말해서 스스로 공부가 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아무튼. 오늘 오신 손님께서는 꽃잠 더하기를 가장 맛있는 술로 선택하셨다. 꽃잠 더하기는 꽃잠 막걸리를 양조하는 옛술도가의 신제품이다. 꽃잠 더.. 2021. 2. 4. 통영 제철 문어와 털게 그리고 꽃잠 거제도에 다녀왔다. 1월이지만 봄처럼 따뜻했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통영에 들러 문어와 털게를 사옴. 꼭 털게를 먹어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온 시장을 다 찾아서 털게를 샀다. 털게는 11월부터 4월까지 철이라는데, 은근 찾기가 힘들었다. 통영 중앙활어시장에서 찾음. 통영의 제철 해산물을 즐기기 위해 나름 통영백서 책도 사서 읽었다만 시장에 들어서면 바가지 쓰지 않을까 걱정하다 아무 수확도 없었다. 통영중앙활어시장은 구경거리는 많으나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다... 회는 저렴하지만 문어와 털게 모두 여기서 샀으면 크게 후회했을 느낌...! 결국 시장에서 나와 믿을만한 곳에서 실한놈으로 샀다. 문어 털게 각각 2키로 구매 완료! 집에 가져와서 바로 먹었다. 털게와 문어는 각자가 가진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고, 특.. 2021. 1. 25. 지리산 옛술도가 꽃잠막걸리 지리산에 다녀왔다. 양조장 두 곳을 방문하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간 지리산.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지리산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바로 꽃잠막걸리를 마셨던 것. 구불구불한 지리산 자락을 따라 오르고 오르다보면 아주 작고 고즈넉한 옛술도가에 도착한다. 펜션과 양조장을 같이 운영하시는데, 그림같은 곳이다. 꽃잠막걸리는 쌀과 물 그리고 누룩으로만 빚는다 하셨다. 어머니께 전수받은 비법을 유지하며 정성스럽게 빚는 꽃잠. 이름의 뜻은 아주 잘 잤다, 잠깐 자더라도 깊게 잘 잤다는 뜻이자 결혼한 부부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잠을 뜻한다. 꽃잠막걸리를 마시면서 옛술도가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이 술 맛이 대표님과 꼭 닮아있는 느낌이었다. 담담하면서도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이 있는 맛. 달지 않고 슴슴한.. 2020.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