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2 통영 제철 문어와 털게 그리고 꽃잠 거제도에 다녀왔다. 1월이지만 봄처럼 따뜻했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통영에 들러 문어와 털게를 사옴. 꼭 털게를 먹어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온 시장을 다 찾아서 털게를 샀다. 털게는 11월부터 4월까지 철이라는데, 은근 찾기가 힘들었다. 통영 중앙활어시장에서 찾음. 통영의 제철 해산물을 즐기기 위해 나름 통영백서 책도 사서 읽었다만 시장에 들어서면 바가지 쓰지 않을까 걱정하다 아무 수확도 없었다. 통영중앙활어시장은 구경거리는 많으나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다... 회는 저렴하지만 문어와 털게 모두 여기서 샀으면 크게 후회했을 느낌...! 결국 시장에서 나와 믿을만한 곳에서 실한놈으로 샀다. 문어 털게 각각 2키로 구매 완료! 집에 가져와서 바로 먹었다. 털게와 문어는 각자가 가진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고, 특.. 2021. 1. 25. 지리산 옛술도가 꽃잠막걸리 지리산에 다녀왔다. 양조장 두 곳을 방문하기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간 지리산. 천혜의 자연을 품고 있는 지리산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다. 바로 꽃잠막걸리를 마셨던 것. 구불구불한 지리산 자락을 따라 오르고 오르다보면 아주 작고 고즈넉한 옛술도가에 도착한다. 펜션과 양조장을 같이 운영하시는데, 그림같은 곳이다. 꽃잠막걸리는 쌀과 물 그리고 누룩으로만 빚는다 하셨다. 어머니께 전수받은 비법을 유지하며 정성스럽게 빚는 꽃잠. 이름의 뜻은 아주 잘 잤다, 잠깐 자더라도 깊게 잘 잤다는 뜻이자 결혼한 부부가 처음으로 함께하는 잠을 뜻한다. 꽃잠막걸리를 마시면서 옛술도가 대표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이 술 맛이 대표님과 꼭 닮아있는 느낌이었다. 담담하면서도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이 있는 맛. 달지 않고 슴슴한.. 2020. 7.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