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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음식

[경희대/오뚝식당] 회기에도 전통주 파는 주점이 생겼다. 만세.

by 하게하게 2021. 2. 9.

경희대 근처에 드디어 전통주 파는 주점이 생겼다.

술래잡기 양조장이 잠깐 자리 잡았다 사라지고
마음이 울적했는데, 오뚝을 발견했음.

어느 대학가나 그렇겠지만
회기에는 딱히 갈만한 곳이 없다(갠적인 너낌)
프랜차이즈 아니면
안주 하나에 삼천 원 남짓하는 맛없는 집 아니면
매우 유명한 파전집...

그나마 백수씨 심야식당을 자주 갔다.

아무튼
어딜 가도 소주 맥주
소맥 아니면 맥주 마시다 소주
그냥 소주
소주에 사이다ㅋㅋ
기분 좋으면 하이볼.

전국구로 우후죽순 생겨나는 전통주 전문점이
왜에 경희대에는 없냔 말이다.

먹고 마시는거 잘 배우는 학생
제일 많은 곳인데..!

오뚝은 외관이나 내부가 경희대에 없던 느낌이다.

그냥 지나가다 보면 카페같다.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처음부터 이렇게 인테리어를
계획한건 아니었다고 한다.
지인에게 부탁했는데 이렇게나 멋지게 해주셨다고.

지난해 여름쯤 갔을때는 보관이 쉬운
증류주, 살균탁주 등이 있었다.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고
생소하기 때문에
재고 소진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아서
이렇게 라인업을 정하지 않았을까 혼자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고

지금은 생막걸리 판매를 시작하셨당.

넘모 반가워서 송막이랑 해창이랑
호랑이배꼽을 마셨징.

전통주는 술 중에서 접근성이 가장 좋다.
인터넷으로 주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주점에 가서 마시는 이유는
술을 마시는 분위기와 곁들이는 안주
함께 마시는 사람 등
술의 맛을 결정하는 요소가
집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래서 오뚝 분위기도 좋구...
생막걸리 라인 더 늘려주세유.

아아 그리구 메뉴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서
매번 다른걸로 기억한다!

이것은 곱창 떡볶이.
그담에 갔을때는 문어랑 양배추 고기볶음? 먹었다.
사이드메뉴 양배추 존맛임.

대학로 근처에 있는 주점들이
음식 대충대충 만들어서
저렴하게 파는거 갠적으로 너무 싫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음식과 정성으로 만든 술이 좋다.

사장님이 메뉴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느낌이다.

컨디션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송막.
이 날은 컨디션이 안좋았다.

술찌 승혀기의 선택.

오뚝을 가는 사람들이
소주 맥주 말구
전통주 꼭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다.

그래서 더 많이 팔려서
라인업이 늘어나고
오뚝 번창했음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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