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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음식

을지로 핫플 샴페인바 금토일샴페인바 / 타파스 / 안주 맛집 / 테이시도르 카바 브뤼(Teixidor Cava Brut)

by 하게하게 2022. 10. 26.

오후 강연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한 후 대표님이 데려가주신 금토일 샴페인빠

일명 금샤빠로 불리는 을지로 핫플이다.

무조건 예약 필수고 사람들이 엄청 많이 간다고 들었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궁금했는데, 평일 퇴근 시간 전에 왔더니 사람도 없고 좋았다.

 

 

을지로 갬성.

별다른 간판은 없고, 한국출력센타 입구로 들어가면 됩니다요. 

낡고 쾌쾌하지만 반짝거리는 공간이올시다.

이른 시간에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었다. 만세!

좌석은 아주 큰 ㄷ자 테이블이고

샴페인빠지만 뭔가 이자카야 같기도 한 그런 느낌.

샴페인빠답게 아이스버킷에 샴페인이 꽂혀있다.

네이버에 올라온 메뉴판.

그런데, 최근에 메뉴 업데이트를 하신 듯

내가 본 메뉴는 이러했다.

메뉴 하나하나 다 맛있어 보여서

마초 점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렸고

완전 강추하셨던 메뉴 다 주문했다.

 

타파스 형태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양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오히려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샴페인은 금토일샴페인빠 하우스 샴페인으로.

테이시도르 카바 브뤼(Teixidor Cava Brut)를 하우스 샴페인으로 내주셨다.

 

샴페인 리스트 중 가장 저렴해서 그런지

가장 많이 나가는 샴페인 중 하나라고.

 

테이시도르 카바 브뤼(Teixidor Cava Brut)는

자렐로, 마카베오, 빠레야다 품종을 블렌딩해 만든 까바.

 

시중에서는 매우 저렴하게 판매되는 듯하다.

 

차갑게 칠링된 상태로 마셨는데,

걱정과 다르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단맛은 매우 은은하고, 청사과와 시트러스한 풍미

침샘을 자극하는 산미과 적당한 기포가 어우러졌다.

 

특정한 맛이나 향이 지나치게 또렷하지 않아서,

금샤빠 메뉴와 두루두루 잘 어울렸다.

 

평소 보히가스를 즐겨마시는데,

대체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지쳐있을 때 버블만큼 좋은게 어디있겠어

식전빵!

서빙과 동시에 올리브 오일을 듬뿍 뿌려주셨다.

아, 단순명료하지만 복합적이고 맛있는 맛...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은데 절대 못만들 것 같음

옴뇸뇸.

소고기 100% 멘치카츠 (9,000원)

막 튀겨 나온 소고기 카츠가 첫번째로 서빙.

익숙한 맛이다. 

배가 많이 고팠는데,

따뜻한 소기름이 들어가니까

포만감이 들면서 나른해졌다.

바르셀로나 하몽샌드 (9,000원)

하몽을 넣어 만든 샌드위치를 한 번 튀겨낸 요리.

치즈를 바로 갈아서 서빙해주신다.

이거 진짜 익숙하면서도 독특한 맛이다.

이날의 원픽!!!

보케리아 꼴뚜기+숏파스타 (15,000원)

 

마초 점장님이 초강력 추천해주신 메뉴다.

꼴뚜기랑 숏파스타를 기름에 튀겨내 듯 볶았다고 하는데

감칠맛 폭발이다으아아 또 먹고싶다...

이 메뉴 역시 서빙과 동시에 올리브 오일을 뿌려주신다.

각 메뉴에 어울리는 오일을 따로 사용하시는게 좋아보였다.

 

심양식당에서 마스타가 손님을 위해 특별히 만든 음식같은...

따뜻따뜻 감칠맛 터지는 아주 맛있는 메뉴였다.

스테인 풍 참치김밥 (13,000원)

점장님 추천 메뉴.

 

참치 아카미살을 넣어 만든 진짜 참치 김밥이다.

아카미살에 적당하게 간이 되어있었고,

비리지도 않고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스페인으로 시작해서 점점 일본으로 넘어가는 너낌...

 

나는 차갑고 달고 시큼한 음식을 정말 싫어하는데,

이 김밥은 생각날 것 같다.

배도 부르고...남아있는 샴페인과 곁들이기 좋은 메뉴 추천 부탁드렸고

하몽&버섯 카르파쵸를 내어주셨다.

 

생 버섯, 하몽, 아몬드, 후추, 치즈,오일의 조합.

 

이 메뉴는 한국술 약주와 곁들여도 참 좋겠다 싶었다.

버섯 특유의 콤콤한 향이 누룩 특유의 풍미와 잘 어울릴 것 같다.

이제 진짜 마무리....ㅋㅋ

진짜 진짜 딱 마지막에 먹으면 좋을 메뉴 추천을 부탁드리니,

삼배체 굴이 마침 오늘 들어와 선도가 매우 좋다고 하셨다.

 

두 개 주문.

왕크다 진짜루...

올 해 첫 굴인데

호로록 진짜 맛있다.

 

일부러 타바스코 안뿌리고 먹었는데

별다른 간이 필요가 없네요.

사진에는 왜 이 커다란 느낌이 안실리지...?

식사 후에 밖을 나와보니 깜깜한 밤이었고.

을지로는 별천지였다.

 

여기저기 사람들도 많고,

이국적인 가게들도 많고.

을지로 감성으로 마무리.

 

https://www.instagram.com/shabba_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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