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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기

[탁주] 건축가가 만든 막걸리 / 위로의 한 잔

by 하게하게 2022. 11. 21.

 

2022 우리술 대축제에서 얻어온 건축가가 만든 막걸리.

좀 아껴두었다 마시려 했지만... 그건 나에게 너무 어려운 일이다.

 

일명 건막으로 불리는 건축가가 만든 막걸리는

진짜 건축가로 활동하셨던 박준우 대표님이 만든 막걸리다.

 

지금은 통영에 터를 잡고

야소주반이라는 멋진 공간을 운영중이시다.

 

처음에 술을 들고 사무실에 찾아오셨을 때,

전용 도자기 술잔까지 들고 오신 것을 보고 놀랐는데

술맛이 너무 좋아서 더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래 영상은 회사에 다시 오셨을 때 찍었던 영상.

 

건축가의 이과(?) 감성으로 숱한 연구를 거쳐 완성된 막걸리라 그런지

터프하면서도 섬세하고 담백하면서도 간이 딱 맞는

진짜 맛있는 막걸리다.

 

요즘 유행하는 스파클링 막걸리 특유의

달콤한 맛이 나지 않아서인지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다.

 

오늘은 정말정말 진짜로 술 안마시려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쌓여있는 집안일을 하고나니...

너무 지치고 머리가 아파서 한 잔ㅎㅎ

 

오늘은 풀리지도 않을 고민이

머리에 하루종일 맴맴 돌아서 골치가 아팠지만

막걸리 한 잔 마시니까 기분이 좋다.

 

 

맛있는 막걸리에

엄마가 만들어준 김치 몇 조각.

 

작지만 행복한 하루 마무리.

 

 

오늘의 건막은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다.

헤헤.

작지만 행복한 하루의 마무리!

 

 

막걸리 한 잔 마시면서

귀욤둥이 빠더너스의 오당기를 보는데,

나태주 시인과 문상훈의 대화가 엄청 따뜻하고 위로가 되었다.

 

 

근데,,, 나태주 시인님이 한아양조의 열두쌀을 드시는 장면이 나오네?!

술 맛이 예각적이라니...진짜 시적이다...

하나 배워갑니다...끄적..끄적..

 

 

갑자기 열두쌀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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