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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제철 문어와 털게 그리고 꽃잠 거제도에 다녀왔다. 1월이지만 봄처럼 따뜻했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통영에 들러 문어와 털게를 사옴. 꼭 털게를 먹어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온 시장을 다 찾아서 털게를 샀다. 털게는 11월부터 4월까지 철이라는데, 은근 찾기가 힘들었다. 통영 중앙활어시장에서 찾음. 통영의 제철 해산물을 즐기기 위해 나름 통영백서 책도 사서 읽었다만 시장에 들어서면 바가지 쓰지 않을까 걱정하다 아무 수확도 없었다. 통영중앙활어시장은 구경거리는 많으나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다... 회는 저렴하지만 문어와 털게 모두 여기서 샀으면 크게 후회했을 느낌...! 결국 시장에서 나와 믿을만한 곳에서 실한놈으로 샀다. 문어 털게 각각 2키로 구매 완료! 집에 가져와서 바로 먹었다. 털게와 문어는 각자가 가진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고, 특.. 2021. 1. 25.
나도 할 수 있겠지...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시험까지 약 40일 남았다. 시간은 잘도 흐른다... 토요일과 일요일엔 전력을 다해 공부해도 모자르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침일찍 일어나 시험 장소인 학교로 갔다. 실제로 시험 보는 장소에서 공부하면 집중이 잘 되기 때문이다. 내 마음만 춥나보다. 아직 가을이 남아있는 회기의 거리는 이쁘기만 하다. 불과 작년까지 다니던 학교인데 오랜만에 찾아가니 감회가 새롭다. 단풍이 색색으로 물들어 아름답다. 가던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는다. 아아 벚꽃을 보며 괴로워했던 중간고사 기간이 생각나서 머리가 아파온다. 열정가득하지만 동시에 엄청난 스트레스가 어깨를 짓누르는 끔찍한 느낌! 코로나 때문에 호관대에 들어서지 못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아쉽다. 그래도 아침 일찍 여기까지 발걸음 했.. 2020. 11. 15.
이마트에 이런술이? 중앙선을 타고 퇴근하는 길에 가끔 하는 혼자만의 게임이 있다. 옥수에서 출발해 응봉을 지나 왕십리에 도착하면 무작정 내려서 이마트로 달려간다. 다음 열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십분 내외 짧은 시간동안 간단한 저녁거리를 산다. 승강장에서 개찰구로 올라가는 사이에 무엇을 살지 정한다. 마트 입구에 도착하면 식재료 위치를 향해 시식코너도 무시하고 달려간다. 열차를 놓쳐도 지는 게임은 아니지만 이렇게 마트를 가면 쓸데없는 물건을 사지 않아서 좋다. 한겨울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다음 열차를 타지만 희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꽤 오랜시간 마트에 머물렀다. 그 이유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전통주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국가대표 전통주 소믈리에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약 50여종의 술을 공부하고 있다. 백문불여일견.. 2020. 11. 15.
답십리 시장에 이런곳이? 완미 완미에 다녀왔다. 전통주 소믈리에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페어링 공부를 하기 위해 시간이 나는대로 전통주 전문점에 다닌다. 공부를 하기위해 주점에 갔을때 꼭 지키는 나만의 주문 방법 두 가지가 있다. 1. 사장님이 가장 추천하는 시그니처 메뉴 2. 그 음식과 가장 어울리는 주종별 술 사장님이 애정을 가지고 있는 메뉴를 고르는 이유가 있다. 식재료 선정부터 음식을 만들게 된 계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술들도 연관성 있게 추천해주기 때문. 나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잘 풀어내는지 들으러 간다. 답십리는 내가 20년간 살았던 동네다. 토박이들이 많은 이곳은 전통주점을 차리기에 좋은 입지는 아니다. 연령대가 높기도 하고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층이 많은 곳은 아니기 때문. 그럼에도 이 .. 2020.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