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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기24

통영 제철 문어와 털게 그리고 꽃잠 거제도에 다녀왔다. 1월이지만 봄처럼 따뜻했다. 집에 올라오는 길에 통영에 들러 문어와 털게를 사옴. 꼭 털게를 먹어야 한다는 신념 하나로 온 시장을 다 찾아서 털게를 샀다. 털게는 11월부터 4월까지 철이라는데, 은근 찾기가 힘들었다. 통영 중앙활어시장에서 찾음. 통영의 제철 해산물을 즐기기 위해 나름 통영백서 책도 사서 읽었다만 시장에 들어서면 바가지 쓰지 않을까 걱정하다 아무 수확도 없었다. 통영중앙활어시장은 구경거리는 많으나 저렴한지는 잘 모르겠다... 회는 저렴하지만 문어와 털게 모두 여기서 샀으면 크게 후회했을 느낌...! 결국 시장에서 나와 믿을만한 곳에서 실한놈으로 샀다. 문어 털게 각각 2키로 구매 완료! 집에 가져와서 바로 먹었다. 털게와 문어는 각자가 가진 자연스러운 단맛이 있고, 특.. 2021. 1. 25.
장인정신 찹쌀막걸리 장인정신 찹쌀막걸리. 우리술 바틀샵 술술상점에서 구한 술이다. 형광연두빛 뚜껑때문인지 첫인상이 강렬하게 남았었는데 드디어 시음을 했다. 찹쌀막걸리라서 묵직하고 입자감이 가득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산뜻할 정도로 바디감이 가벼웠다. 내 입맛에는 드라이하다고 느낄 정도로 슴슴하게 느껴졌는데 입에 머금고 조금 지나니 은은한 단맛과 산미가 느껴졌다. 개인적으로 막걸리를 마셨을 때 거부감을 느끼는 맛과 향이 있다. 흙향과 느끼한 맛이다. 아직 양조를 배우지 못해서 이런 맛과 향이 왜 나는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 수업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면 꼭 이런류의 막걸리를 접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맛과향을 좋아하더라. 장인정신 찹쌀막걸리를 마셨을 때 가장 많이 느껴진 흙향때문인지 음..많이 마시고 싶지는 않았다.. 2020. 7. 8.
테팔 비어텐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비어텐더로 케그만 다섯통을 비우면서 체득한 꿀팁1. 케그는 냉장고에서 12시간 이상 칠링한다. 여유분을 항상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된다. 칠링이 얼마나 잘 되어있냐에 따라 버리는 양이 결정된다. 충분히 칠링되지 않은 케그는 거품만 나오기 때문에... 2. 맥주잔을 얼려놓는다! 이렇게 저렇게 따라본 결과 맥주의 온도보다 잔의 온도가 높을경우 거품이 많이 발생하고 청량한 느낌이 줄어든다.. 맥주잔은 냉동실에 십분만 넣어두어도 금방 차가워진다. 얼음잔에 따르면 살얼음이 살짝 생기면서 정말 맛있다. 그런데!!!! 케그 세 가지 중 에델바이스는 제외임. 에델바이스는 얼음잔에 따르면 거품 대환장 파티가 시작된다... 이상하게 에델바이스는 실온에 보관한 잔에 따라야 안정적으로 따라진다...참고. 3. 맥주를 따를 때 .. 2020. 7. 5.
도란원 샤토미소 로제 스위트 도란원의 샤토미소 로제 스위트를 낮술로 즐겼다. 주말 오후는 아주 평화롭다. 커피를 마시려다가 심장이 벌렁거릴까봐 와인을 열었다? 비겁한 변명임🙃 저번에 도란원 와이너리에 방문해서 선물로 받아온 소중한 샤토미소 로제 스위트. 히비스커스티같은 맑은 루비색이 너무나 이쁘다. 이 와인은 낮술?로 즐겨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로 가볍고 경쾌하고 산뜻하다. 캠벨 품종의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향이 마치 에이드를 마시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좋은 음식이나 고급 안주를 꼭 준비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와인이다. 만사가 귀찮을때 즐기기 딱 좋음. 나도 아직 모르는게 너무 많지만 그래도 남들보다 다양한 술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이렇게 선물을 받게되면 항상 주변 친구들과 함께 시음을 .. 2020.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