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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기24

1만 원 이하 와인 추천 G7 나는 와인을 잘 모른다. 그렇지만 되도록 만 원 이하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다. 복잡하게 공부까지 하면서 마실 열정은 없지만 그래도 맛 없는 와인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가끔 마시는 와인들은 대부분 3-4만 원 정도의 제품. 그런데 얼마 전 정말 특별한 날에 G7을 마셨다. 그 날 마셨던 G7은 기대 이상이였다. 편의점에서 급하게 사왔던 G7. 사실 아주 저렴한 가격 때문에 큰 기대가 없었다. 그냥 분위기좀 내보려고 했는데 함께 있던 친구들 모두 놀랐던 의외의 맛. 뭐 딱히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그냥 와인 한 잔 하고 싶을 때 참 괜찮은 선택일 듯. 약간 닝닝한 맛이 있지만 그래도 가격을 생각하면 좋다. 세계맥주 네 캔보단 저렴하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보다 조금 비싸니까? 사실 만 원 이하 와인 중 .. 2020. 4. 20.
속초 크래프트루트 나는 속초에 꽤 자주간다. 속초는 같은 코스의 여행을 반복해도 질리지 않는다. 좋아하는 해산물도 많다. 이번 여행 코스도 역시나 동명항-대포항-낙산사-중앙시장. 속초에 가면 마무리 코스로 항상 중앙시장에 들른다. 으레 닭강정 한 박스를 손에 들고 집으로 간다. 나에게 속초 닭강정은 마침표같은..존재랄까..?🐷 나는 특정 지역에서만 판매하는 물건에 집착하는 편이다. 게다가 술이라면 끝난 게임. 아무리 비싸도 꼭 산다. 속초의 대기업 만석닭강정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한 줄기 빛이 내려왔다... 바로 저 냉장고... 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냉장고였다. 자세히 보니 만석 카페(?) 같이 공간을 마련해서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다. 그리고 냉장고에 들어있는 맥주들은 크래프트루트의 작품들. 크래프트루트.. 2020. 3. 25.
감홍로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다. 간단하게 저녁이나 먹자면서 맥주를 8캔이나 사왔다. 간단하게 끝날수가 있나🙈 한참 이야기를 하는 중 집에 있던 감홍로 생각이 났다. 좋은술 나만 마실 수 없지! 좋은 기회로 얻은 감홍로의 뚜껑을 열었다. 주방에서 감홍로를 작은잔에 따르고 있는데 친구가 말한다. “야 이거 무슨 냄새야 어디서 향기 나는데?” 사실 우리술대축제에서 사온 감홍로 청자가 집에 있긴 했다. 남자친구가 나중에 결혼? 하게 되면? 상견례 자리에 가져 갈거라면서...? 샀는데 마침 청자는 더이상 생산이 안된다는 말에 내가 더 혹해버려서.. 아무튼 그래서 중요한건 몰래 먹을 수가 없었다. 나중에 어디있냐고 물어볼까봐. 감홍로는 이기숙 식품명인이 빚는 술이다. 우리술대축제에서 실제로 뵌 적이 있는데 술에 대해 차근.. 2020. 3. 23.
[백곰막걸리] 백련맑은술과 보해복분자주 그리고 야관문수리 최근에 나는 지인들에게 전통주를 마셔보게하는 재미있는 습관이 생겼다.회사에서 새로운 술에 대해 보고 들을 때마다 꼭 한명씩 생각이난다. '이 술은 그사람이 진짜 좋아할거야' 그리고 실제로 만나서 생각했던대로 접해보도록 하는데 백발백중이다. 아 물론 아닐때도 있지만... 사실 전통주가 처음이 아니라 예전부터 뭔가에 빠지면 귀에 딱지가 앉도록 주변인에게 널리널리 알리는 그런...습관이 있었다.. 음악,자전거,볼링부터 가성비 좋은 모든 소비템... 아무튼 얼마전부터 알게된 아주아주 멋있는 주점이 있다.백곰막걸리.무려 300여종 이상의 전통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곳.심지어 모든 직원이 전통주 소믈리에.오감으로 즐기는 박물관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내가 무엇을 하러 갔느냐?내 친구 가윤이를 데리고 갔다.처.. 2020. 1. 27.